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 기업 OpenAI와 그 CEO인 샘 알트먼을 상대로 새로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OpenAI가 본래의 설립 목적에서 벗어나 영리 기업으로 전환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2015년 OpenAI 설립 당시 개방형 인공지능 기술 개발이라는 목표에 동의하여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OpenAI에 약 4,460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2017년과 2018년 OpenAI가 영리 기업으로의 전환을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갈등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머스크는 OpenAI가 GPT-4 이후의 AI 모델을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하게 만들기를 거부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결정이 OpenAI의 초기 비전과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소송에서 머스크 측은 Open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 계약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여 그 기술을 자사의 Azure, Office, Windows 제품에 독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습니다.

이번 소송은 계약 위반, 사기, 불법 행위, 허위 광고, 불공정 경쟁, 수탁 의무 위반 등 총 15가지의 혐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2월에 제기되었다가 6월에 철회된 소송을 확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는 OpenAI가 자신의 투자로 얻은 모든 이익에 대한 반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 간의 독점 계약 종료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3배 손해배상, 징벌적 손해배상, 법률 비용 등을 청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OpenAI 측은 이전 소송 때와 마찬가지로 "일론의 이전 이메일들이 계속해서 스스로를 말해주고 있다"고 간단히 대응했습니다.

OpenAI는 관련 이메일들을 지난 3월에 이미 공개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는 현재 X(구 Twitter), SpaceX 등 여러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신의 생성형 AI 연구소인 xAI를 설립했으며, 이 연구소에서 개발한 챗봇 어시스턴트 'Grok'을 X 플랫폼에 통합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을 본다면 이 소송으로 머스크가 OpenAI의 기술을 자신의 기업들, 특히 xAI와 Tesla에 활용하고 싶어 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theregister.com/2024/08/05/musk_new_lawsuit_openai/